[KOTRA NEWS]1,375억 유로 돌파한 네덜란드 농식품 시장, '유럽의 게이트웨이'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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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한국 수출 2년 만에 반등… 돼지고기·분유의 견고한 입지와 K-유지류의 깜짝 부상
2025년 역대 최대 무역 흑자 기록, 재수출 비중 확대로 본 유럽 물류 거점의 위상
네덜란드 농식품 수출액 사상 최대 기록
2025년 네덜란드 농식품 무역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375억 유로에 달했고,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951억 유로를 기록해 424억 유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농식품 무역의 핵심은 유럽 시장이다. EU 27개국은 2025년 네덜란드 농식품 수출의 73%, 수입의 56%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네덜란드는 이들 국가와의 교역에서 475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웃 국가인 독일은 네덜란드 최대 교역국으로, 농식품 수출의 25%, 수입의 17%를 차지한다. 네덜란드는 독일과의 교역에서만 180억 유로의 흑자를 올렸는데, 이는 EU 전체 농식품 무역 흑자의 약 38%에 해당한다.
<2025년 네덜란드 농식품 무역수지>
[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네덜란드 농식품 10대 수출국
독일은 네덜란드 농식품의 전통적 주요 수입국으로, 2025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340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어 벨기에(169억 유로, 7.0%↑), 프랑스(114억 유로, 7.5%↑)가 뒤를 이었고, 증가율 1위는 폴란드(52억 유로, 23.8%↑)이다. 반면 비EU 국가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었다.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98억 유로(4.3%↑), 미국은 관세 압박 속 38억 유로(2.7%↑), 중국은 돼지고기 수출 감소·분유 수출 증가로 30억 유로(3.4%↑)에 그쳤다.
<네덜란드 농식품 10대 수출국>
(단위: € 십억)
[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연도별 네덜란드 농식품 수출액
2025년 네덜란드 농식품 수출액은 1,375억 유로이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 국내 생산 농식품의 수출액은 884억 유로이고, 수입 농식품의 재수출 금액은 491억 유로이다. 2025년 재수출 증가율(9.5%)이 네덜란드산 증가율(7.8%)을 앞섰다. 네덜란드 농업 수출은 재수출(가공 없이 제3국으로 재수출)과 네덜란드산 제품 수출(수입 후 가공 포함)로 나뉜다. 예를 들어 코코아콩을 수입해 네덜란드에서 초콜릿으로 만든 제품도 네덜란드산으로 분류되며, 1유로당 네덜란드산 수출이 재수출의 4배 이상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재수출 가치는 2배 이상 증가(과일·육류 중심)했으나, 네덜란드 국내산은 47% 성장에 그쳤다.
<연도별 네덜란드 농식품 수출액>
(단위: € 십억)
연도 | 네덜란드산 수출 | 재수출 | 총계 |
2019 | 66.9 | 25.3 | 92.2 |
2020 | 66.5 | 26.6 | 93.1 |
2021 | 68.2 | 34.9 | 103.1 |
2022 | 79.2 | 42.6 | 121.8 |
2023 | 79.6 | 43.4 | 123.0 |
2024 | 82.0 | 44.9 | 126.9 |
2025 | 88.4 | 49.1 | 137.5 |
[자료: 네덜란드통계청 CBS]
10대 수출 농식품 품목별 수출액
2025년 네덜란드 10대 수출 농식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제품 및 달걀’이 전년과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품목 수출액은 2024년 121억 유로에서 2025년 133억 유로로 9.9% 증가했다. 수출 2위는 코코아 및 가공품으로, 전년 대비 34.8% 급증한 124억 유로를 기록했다. 코코아 가격 급등이 코코아 버터, 코코아 매스, 코코아 분말, 초콜릿 등 코코아 제제 수출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는 서아프리카의 불리한 기상 조건으로 인한 코코아 수확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수출 3위는 구근·절화·식물·묘목 등 원예 식물이 123억 유로로 4.2% 증가했다.
<10대 수출 농산물 품목별 수출액>
(단위: € 십억, %)
품목 | 2024 | 2025 | 증감률 |
2025/2024 | |||
유제품 및 달걀 | 12.1 | 13.3 | 9.9 |
코코아 및 가공품 | 9.2 | 12.4 | 34.8 |
원예 식물 | 11.8 | 12.3 | 4.2 |
육류 | 11.0 | 12.1 | -10.0 |
과일 | 8.1 | 9.6 | 18.5 |
채소류 | 8.9 | 9.4 | 5.6 |
가공 과일 및 채소 | 7.2 | 7.3 | 1.4 |
음료수 | 7.1 | 7.2 | 1.4 |
가공곡물, 밀가루 및 우유 | 6.6 | 7.1 | 7.6 |
천연유지 | 6.3 | 6.6 | 4.8 |
[자료: 네덜란드통계청 CBS]
네덜란드 대(對)한국 농식품 수출 증가세 회복
네덜란드의 대(對)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2025년 5억 8,500만 유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촉발된 한국 농식품 인플레이션과 서양 요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원화 약세의 악재를 딛고 2년 만에 하락세를 반전시켰다고 네덜란드 농업 당국은 분석했다. 돼지고기와 분유 조제품은 네덜란드의 대(對)한국 수출 품목 중 수출액 기준으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연도별 대한국 주요 농산물 수출액>
(단위: € 백만)
[자료: agroberichtenbuitenland.nl]
돼지고기·분유, 네덜란드 대(對)한국 농식품 수출 최대 품목
네덜란드의 대(對)한국 최대 수출 농식품은 1억 4,100만 유로를 기록한 돼지고기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는 2025년 원화 약세와 전반적인 경제 둔화로 인하여, 한국의 전체 돼지고기 수입이 1.8%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구제역(FMD)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독일이 수출을 재개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였다. 네덜란드는 미국, 스페인, 캐나다, 칠레에 이어 돼지고기 수입국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대(對)한국 수출 돼지고기의 88%가 한국 바비큐용 냉동 삼겹살로, 주로 외식 및 레스토랑 부문에 공급된다. 반면에 국산 돼지고기가 수입품의 2배 가격임에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일반 소매 시장을 장악하였다.
분유 조제품은 1억 800만 유로를 수출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분유 조제품은 한-EU FTA의 무관세 혜택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2024년 한국 내 우유 생산 과잉으로 현지 분유 잉여분이 수입품과 경쟁해 주춤했으나 2025년 시장 안정화로 회복되었다. 네덜란드는 분유 조제품 시장의 61%를 점유하는 1위 수출국이며, 한국 분유 가격이 세계 평균 2배 이상 비싼 탓에 고품질 유제품 원료 수요가 높다. 한국 시장에서 네덜란드산 분유 조제품은 고품질 평판이 확고하며, 주로 낙농 및 제과 산업에 사용된다. 특히, 단백질 제품이 다이어트·스포츠·면역 증진으로 성인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인데, 유청 단백·염소유 단백·락토페린 등 네덜란드산 수입이 증가했다.
글로벌 코코아 원재료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인해 한국 수입업계의 수요가 기존의 고급 원료(매스, 버터)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코아 분말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국내 '단백질 및 디저트 붐'이 맞물리며 네덜란드는 코코아 분말 시장 점유율 29.9%를 달성,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2025년 네덜란드가 한국 시장의 대두유 핵심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전통적으로 한국 대형 식품업체들은 브라질이나 미국산 대두를 수입해 국내에서 기름을 생산하고 부산물인 대두박을 축산 부문에 공급했으나, 에너지·인건비 상승으로 완제품 대두유 수입이 늘어났다. 아르헨티나가 세계 1위 수출국이며, 베트남·중국이 가격 경쟁력과 물류 우위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덜란드는 'Made in Netherlands'라는 고품질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수출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네덜란드의 대(對)한국 맥주 수출은 202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맥주 수입이 5% 증가한 가운데 네덜란드는 42% 급감했다. 이에 시장 점유율이 2위에서 일본·미국·중국에 밀린 4위로 하락했다. 점유율 하락 원인은 가격 인상이 주요 요인으로, 기존 점유율을 일본·중국·미국 '빅3'가 대거 흡수했다. 네덜란드 브랜드는 가격을 올렸으나 엔화 약세로 일본 브랜드는 현지 가격을 안정시켰다. 역사적으로 한국 맥주 수입은 지정학적 긴장에 좌우됐으며, 2025년 이들 국가와의 안정적 외교가 수출 급증을 이끌어 네덜란드 입지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023~2025년 대한국 10대 농식품 수출>
(단위: € 백만)
순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
제품 | 수출액 | 제품 | 수출액 | 제품 | 수출액 | |
1 | 돼지고기 | 146 | 돼지고기 | 122 | 돼지고기 | 141 |
2 | 분유 조제품 | 137 | 분유 조제품 | 102 | 분유 조제품 | 108 |
3 | 치즈 | 47 | 맥주 | 25 | 코코아 분말 | 24 |
4 | 맥주 | 31 | 치즈 | 23 | 버터 조제품 | 22 |
5 | 버터 조제품 | 25 | 사료 | 20 | 변성전분 | 21 |
6 | 사료 | 22 | 버터 조제품 | 17 | 치즈 | 20 |
7 | 가공 채소 | 18 | 코코아 분말 | 16 | 대두유 | 19 |
8 | 코코아 분말 | 15 | 변성전분 | 15 | 가공 채소 | 17 |
9 | 변성전분 | 15 | 가공 채소 | 14 | 사료 | 17 |
10 | 코코아 조제품 | 15 | 식품 가공 기계 | 13 | 맥주 | 14 |
[자료: agroberichtenbuitenland.nl]
한국산 라면·과자류, 네덜란드 수출 1위
한국의 대(對)네덜란드 농식품 수출 1위는 라면·과자류가 포함된 곡물·곡분 조제품으로, 2025년 1억 704만 달러를 기록하였지만,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2위는 된장·고추장 등 소스류가 포함된 조제 식료품(3,603만 달러, 전년 대비 26.2%↑), 3위는 김치 종류가 포함된 채소·과실 조제품(2,388만 달러, 1.1%↑)이었다. 특이한 점은 참기름·들기름 등 동식물성 유지 수출이 644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4.2% 폭증했다.
<2023~2025년 한국의 대(對)네덜란드 10대 농식품 수출>
(단위: US$ 천, %)
순위 | 품목 | 수출액 | 증감률 | ||
2023 | 2024 | 2025 | |||
1 | 곡물·곡분 조제품 | 81,888 | 118,579 | 107,039 | -9.7 |
2 | 조제 식료품 | 19,909 | 28,547 | 36,027 | 26.2 |
3 | 채소·과실 조제품 | 17,468 | 23,628 | 23,879 | 1.1 |
4 | 음료ㆍ주류ㆍ식초 | 16,161 | 19,019 | 16,099 | -15.4 |
5 | 동식물성 유지 | 5,340 | 1,162 | 6,441 | 454.2 |
6 | 채소 | 5,418 | 6,774 | 5,308 | -21.7 |
7 | 어패류 | 3,943 | 4,154 | 5,031 | 21.1 |
8 | 육·어류 조제품 | 941 | 1,293 | 2,571 | 98.8 |
9 | 식물성 수액 | 2,215 | 1,764 | 2,018 | 14.4 |
10 | 채유용 종자·과실 | 1,348 | 1,497 | 1,831 | 22.4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6.3.30)]
시사점
네덜란드는 단순한 수입 시장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재수출이 이루어지는 핵심 허브 시장이다. 또한 EU의 식품 규제와 물류·유통 체계가 고도로 발달해 있어, 한국 농식품의 ‘유럽 진입 게이트웨이’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네덜란드 내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냉동 만두와 냉동 김밥 등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암스테르담 무역관과 접촉한 O사 대표 A 씨는 “한국산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와 참기름, 들기름을 네덜란드 소매 시장 진입에 유망한 품목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해 한국 제조회사와의 협업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EU 식품 안전 기준과 라벨링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비건·저당·친환경 등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 아울러 현지 수입업체 및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물류·인증 부담을 줄이고 시장 적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과 함께 제품의 전통성·건강성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한다면,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cbs.nl, wur.nl, rijksoverheid.nl, agroberichtenbuitenland.nl, government.nl,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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